창부타령(어지러운 사바세계)
노래 : 안소라
[1절]
아-니 아니 놀진 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없어
모든 미련 다-떨치고 산간 벽 절 찾아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불 여 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볼까.
얼-시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없는 이내몸이
어둠 침침 빈방 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 안석 잠-못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꾜 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 눈으로 새벽 마지를 하였구나.
얼-시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2절]
아-니 아니 놀진 못하리라
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난 적이 어제 련 듯
초물이 시기하여 이별될 줄 뉘가 알리
이리생각 저리궁리 생각 끝에 한숨 일세
얄밉고도 아쉬 웁 고 분하고도 그리워라
아픈 가슴 움켜잡고 나만 혼자 고민일세.
얼-시구나 지화자 좋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한-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진다고 설워마라
한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뉜-들 아니 슬플 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얼-시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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