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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사장/대우인터내셔날

야촌(1) 2015. 3. 27. 18:20

[대한민국 100대 CEO]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1955년생/서울대 공과대학/1977년대우중공업
입사/2009년 대우인터내셔널 영업2부문장 전무/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현)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 ‘신바람 경영’ 앞장 정통 대우맨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20조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3761억원)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8%로 올라섰다. 포스코에 피인수된 이후 2011년부터 내리 3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1%에 못 미쳐 수익성 우려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수장이 바뀌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동희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오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동희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오다,


지난해 3월 전병일 사장으로 교체된 것. 전 사장은 정통 대우맨 출신으로 회사가 분할·인수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본 인물이다. 종합상사 업무 이해도가 높아 후배 직원들로부터도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그런 그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으면서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되는 기틀이 마련됐다. 전병일 사장은 취임식 때부터 ‘대우의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신바람 경영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전략토론회에는 참석자를 임원급에서 팀장급으로 확대하고 임직원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전 사장이 강조하는 ‘열린 경영’의 일환이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오른 데에는 미얀마 가스전 가동이 큰 역할을 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정부와 A-1 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공사를 끝낸 미얀마 가스전이 전병일 사장 체제에 이르러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지난 4분기 미얀마 가스전에서 발생한 수익만 940억원에 달한다. 4분기 영업이익(1272억원)의 74%에 이른다.

그러나 전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 성공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교병필패(驕兵必敗·강병을 자랑하는 군대나 싸움에 이기고 뽐내는 군사는 반드시 패한다)’의 교훈을 상기시키며 “제2, 제3의 미얀마 가스전을 계속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근 전 사장이 기대를 품고 있는 건 미얀마 AD-7 광구와 동해 대륙붕 가스전. 특히 동해 광구는 탐사를 거의 종료해 가동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얼마 전 전병일 사장은 ‘비전 2020’도 새롭게 선보였다.
 
석유가스, 광물, 식량 자원, 민간 발전,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대 전략 사업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것. 영업이익률도 한껏 끌어올려 2.5% 수준까지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송도 시대를 연 전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 최고 종합상사를 넘어 세계 일류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