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청와대 출장소 같다" 여당서도 국가개조론 비판
JTBC | 안태훈 | 입력 2014.06.06 21:50 | 수정 2014.06.06 23:22
[앵커]
이처럼 여권이 연일 국가 개조를 외치고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접근이 과연 맞는 것이냐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동의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국가개조론'이란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강윤/시사평론가 : 개조해야 할 것은 국가가 아니라 정부와 관료제, 관료 문화, 그리고 탐욕적 자본주의입니다.]
국민은 정부를 뜯어고치라고 요구하는데 여권이 국가개조론을 들고 나오면서 물타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신성범 의원은 "정부가 국가를 개조한다는 건 완벽한 자기 부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의 앵무새가 되어버린 지도부의 모습에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의원 : (당이) 청와대의 출장소가 된 것처럼, 또 눈치만 보는 것처럼 되면 미래가 없죠. 결국 이렇게 가면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겁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당은) 청와대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여야간 정치를 복원하고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국가 개조론이 현 정부의 일방통행식 의사 결정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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