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경주이씨 명인록

이정근(李正根)

야촌(1) 2010. 8. 26. 14:17

■ 이정근(李正根)

 

[인물요약]

 

◇생졸년 : 1531(중종 26)∼미상

◇시대 : 조선중기

◇활동분야 : 화가

◇본관 : 경주

◇작품 : 미법산수도 / 이정근

◇화원(畵員) : 조선시대 예조 산하 관청인 도화서(圖畵署)에서 그림 그리는 일에 종사한 잡직(雜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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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중종 26)∼미상 조선중기의 화가.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심수(心水). 화원(畵員)으로 사과((司果-正六品) 를 지낸 명수(明修)의 아들이다. 그는 동생 정식(正植)과 함께 화원으로 사과를 지냈으며, 조카 수형(壽亨), 손자 홍규(泓虬), 증손자 기룡(起龍),고손   형정(衡精)으로 이어지는 화원집안을 형성하였다.

 

조선후기의 문인화가인 윤두서(尹斗緖)는 “그가 안견(安堅)을 따라서 필법이 정교하여 이불해(李不害)의 선구로 삼을만하다.”고 평한 바 있다. 유작으로 <설경산수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미법산수도 米法山水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가 전한다.

 

<설경산수도>는 조선초기 안견화풍의 형식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미법산수도>는 남종화풍(南宗畫風)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어 우리나라 남종화의 수용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회화사』(안휘준, 일지사, 1980)

『동양의 명화 1-한국 Ⅰ-』(안휘준 편, 삼성출판사, 1985)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 관산에 쌓인 눈)

 

이정근(李正根)의, 비단에 담채, 19.6×15.8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이 그림은 「화원별집」에 속한 것으로 자그마한 크기이의 소폭 산수화로 그러나 웅장한 산세 등 대작(大作)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관산적설도(觀山積雪圖)>라고 불리기도 하는 눈 내린 풍경이다. 마치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듯이 표현된 산의 모습이 재미있다. 산에는 연두색이 엷게 칠해져 있으며, 비록 작은 그림이지만 이정근의 기품과 활달한 필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래쪽 인물은 어디를 찾아가는지 행장을 차리고 다리를 건너려 하고 있다. 멀리 산 속에 깃발이 나부끼는 곳을 찾아가는 것으로 생각이 들게 한다.

 

지금까지 <관산적설도> 외에 이정근의 유작으로 알려진 것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택반소요澤畔逍遙>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전칭작傳稱作 <산수도山水圖>, <미법산수도米法山水圖> 등이 있다.

 

이정근은 그의 부친 이명수(李明修, 1490~?)와 아우 이정식(李正植, 1531~?) 또한 화원이었으니 조선전기 6대를 이은 대표적인 화단 가문이었다.

 

 

이정근(李正根)의 미법산수도(米法山水圖)/紙本水墨, 23.4×119.4cm,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