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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양부부인 홍씨 묘역

야촌(1) 2007. 1. 28. 23:07
오늘의 문화재

남양부부인 홍씨 묘역                                                                      written by www.touralone.com

남양부부인 홍씨 묘역은 계획하고 찾은 것이 아니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송석 최명창선생 묘역을 둘러보고 다른 묘역으로 가려고 지도를 보다가 지도상에 소혜왕후 묘라는 위치를 발견하고는 왕릉은 아니지만, 왕비와 관련된 묘나 유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일정을 제쳐두고 찾아 나섰습니다.

 ▲ 남양부부인 묘역 원경

 ▲ 묘역 입구 전경

 ▲ 묘역 입구에서 바라 본 신도비

저는 덕계동에 있는 송석 최명창 선생의 묘역에 갔다가 덕계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만, 서정대학이나 덕정 국군병원을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국군병원 다음 정거장인 용암1리에서 내리면 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길 건너편 용암약국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위 좌측 사진과 같은 전경이 보입니다. 별도로 묘역으로 가는 길이 없어서 밭두렁을 따라서 가야합니다.

 ▲ 남양부부인 홍씨 신도비 전경 및 이수 모습

이 곳의 신도비가 언제 본 듯하지 않으신가요... 제가 전에 묘지 여행에서 퀴즈로 올렸던 신도비입니다. 신도비는 아무나 세울 수도 없지만 특히, 이 신도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여성에게 내린 신도비입니다. 많은 신도비를 보았지만 신도비의 3단의 받침돌 위에 비가 세워져 있으며, 크기도 신도비 중에서 상당히 큰 편입니다.

특히, 아래의 자료를 보면 이 신도비를 세우기 위해서 명나라에서 코끼리를 이용해서 빗돌을 운반해 왔다고 합니다. 묘역은 신도비 좌측 사초지 위에 조성되어 있으며, 묘역 우측 한켠에 낮으막한 봉분이 하나 있는데, 이 봉분이 빗돌을 운반해 왔던 코끼리의 무덤이라고 전한다고 합니다.

 ▲ 남양부부인 홍씨 묘역 전경

남양부부인 홍씨는 묘지 여행에서 직전에 소개한 한확 선생의 부인이며, 인수대비(소혜왕후)의 친정 어머니입니다. 아래의 의정부신문 기사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묘역에서 내려다 본 신도비 전경

 ▲ 묘역 뒤에서 바라 본 전경

 ▲ 묘역 우측에 위치한 코끼리 무덤

여성을 빛낸 우리땅에 유일한 여성신도비
이명수 /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 / 경기향토문화연구위

의정부신문 : 2004/07/23

우리나라에 유일(唯一)하게 여성의 신도비를 세운것도 1497년(연산군3) 왕의 어명에 따라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에 세우게 된 것이다. 의정부 동두천간 평화로 덕정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은현면 묵은논 외 고개 아래 오른쪽 산중턱에 작년에 개교한 서정대학이 보이며 그 아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덕정국군병원이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그 건너편에 객사한 낭군을 그리워하듯 북쪽을 향해 남양부부인(南楊府夫人)홍씨(洪氏)의 묘소와 동서를 바라보고 있는 신도비가 이정표의 옛날 소식의 사연을 알리듯 묘소아래 그렇게 서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인수대비의 어머니이며 조선조 9대 왕인 성종의 외할머니인 남양홍씨 부부인의 묘소인 것이다. 묘의 크기나 주위는 판서나 장군 묘 못지않게 꾸며놓았다.

조선 초기 계유정난으로 단종으로부터 권력을 찬탈한 세조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양절공 한확의 부인이기도 한 그녀는 이조판서 홍여방(洪汝方)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품으로 가족간에 화합하여 중간 역할을 잘 함으로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한확과 결혼 후 슬하에 3남6녀를 낳았는데 막내딸이 성종의 모후(母后:왕의 어머니)인 인수대비인 것이다. 막내딸로 태어난 인수대비는 많은 형제들 밑에서 사랑을 독차지 하였으며 그만큼 어릴 때 고집도 세었고 무엇이든 하고픈 일이면 꼭 해야하는 습성이 있었다. 어머니인 남양홍씨 부부인의 신도비를 세우게 된 것도 인수대비가 주동이 되어 세웠다고 한다.

그녀는 철의 여인이라 부를 정도로 강인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엄두도 낼 수 없는 친정어머니의 최고품인 신도비를 세웠을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신도비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이다.

중국 명나라에서 코끼리까지 동원하여 그 신도비 빗돌을 코끼리 등에 싣고 이억만리 이곳 양주 땅까지 옮겨 왔다고 한다. 명나라부터 빗돌을 짊어지고 온 코끼리는 먹이와 기후,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렇게 죽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남양홍씨 가문에서 신도비를 세운 그 아래 묻어 주었다고 하는데 바로 아래 야트막하게 둔덕이 진 곳이 코끼리 무덤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여기서 의문이 나타나는 것은
부부인 양정공 한확과 남양홍씨 부인이 같이 묻혀져 있지 않는 것이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남양부부인 홍씨 묘역 위치도

소재지 :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빨간 깃발이 있는 부분에 남양부부인 홍씨 묘역이 있습니다.

서정대학이나 덕정 국군병원을 경유하는 버스(25번)를 타고 국군병원 다음 정거장인 용암1리에서 내리면 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길 건너편 용암약국 골목길로 들어가면 좌측편 산자락에 묘역이 있습니다.

출처 : 나홀로 테마 여행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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