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사학과 이장희(李章熙) 명예교수님과의 대화록

■ 이장희(李章熙) 교수

 

◇생졸년 : 1938 ~2016. 06 - 壽78歲
◇전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문학박사)
◇성대 재직기간: 1991~2003/한국근세사
◇본관 : 경주, 26世 사류재(四留齎) 이정암(李廷馣) 선생의 14대손


경기 고양 출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과 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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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인물학회

 

성균관대 사학과 이장희(李章熙) 명예교수님과의 대화록             

 

글쓴이 : hch7438(hch7....)ㅣ2010.05.11. 22:59

 

오늘은 서울교육대학 이연복박사님께서 전화가 와서 서울역사문화포럼 박경룡박사를 만나 뵙고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같은 식당에 성대사학과 이장희박사님께서 동석하여 학술적 대화를 나누었는데 갈비탕을 먹고 녹차를 넣은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학문연구에 대하여 소상한 말씀을 들었다.

 

특히 이박사님의 전공분야인 조선시대 선비연구는 화두의 중심이었다. 최근 서울대국사학과 명예교수이고 이화학술원석좌교수인 한영우박사의 저술인 <한국선비지성사>(지식산업사, 2010)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평소 전공으로 조선의 선비를 택한 이장희박사님은 자신의 영역과 비슷한 주제로 저서가 나오니까 반갑기보다는 본격적인 선비 론이 되어야한다는 당위론을 피력하셨다.

 

한국의 사학계에서 지성사를 위주로 서술하는 학계의 한 경향이 서울대 국사학과를 중심으로 한영우 이화여대 석좌교수,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등이 활약하고 있다.물론 국문학 분야에서는 고재석 동국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한국근대문학지성사>(깊은샘)라는 저술이 있다.

 

이장희교수님은 서울대국사학과에 김건태 교수가 부임하였는데 본인이 가르친 제자라고 하시며 매우 기뻐하시는 눈치다. 자신이 기른 제자가 좋은 대학에 취직을 하였으니 감동적인 일이다.

 

본관이 경주이시고 고향이 경기도 고양인 이 교수님은 동국대학교의 이병주교수님과 조영록 교수님과 윤병철 교수님을 잘 아시고 계셨다. 특히 고구려사 전공자인 윤병철 교수는 동국대교양교육원에 재직 중인데 동국대사학과 학, 석사 받고, 성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성대 박사과정 제자이다.

 

한편 경희대학교의 전신인 신흥 대학교는 그 전신인 신흥무관학교는 이시영, 이회영선생 형제가 만주에 설립한 학교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시며, 경주이씨 백사공파 이종찬의원의 선친과 조부님들이 주춧돌을 놓았다는 말씀을 하시며 배천조씨 조영식 총장이 돈으로 구입했다고 하신다.

 

이 교수님은 원래 성대사학과를 나오셔서 아주대학교에서 사학과를 만들어 15년 정도 계시다가 본교인 성대에 오셔서 연구하신 분으로 도서관장을 하면서 비리가 없이 청렴결백하게 지냈다는 말씀을 하신다. 선비에 역점을 두면서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을 번역하였다고 하시며 그 이후에 나온 후 간본 들이 자신의 공을 언급하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신다.

 

선비는 한국문화의 정체성, 아이덴더티라고 하시며 중요한 연구테마 라고 하신다. <선비문화>라는 잡지가 진주에 있는 사단법인 남명학연구원에서 간행되고 있는데,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내가 말씀드리니까 흔쾌히 찬동하신다. 기호선비의 기질이 있고 영남선비하고는 다른 특징이 계신다.

 

벽사 이우성 성균관대 국문과교수님은 밀양분인데 고향가시면 보수양반하시고 서울에오시면 개화하신다고 이 교수님은 나무라신다.   <끝>